[뉴스핌=이영기 기자] 삼성전기가 카메라모듈, 무선충전, 통신모듈 등 자동차부품으로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워는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의 기능이 다양해지고 옵션이 다변화되면서 자동차에 IT 기술을 접목하려는 요구와 시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가 고사양화됨에 따라 전자제어장치 (ECU)의 중요성 부각으로 자동차용 MLCC 탑재가 증가하며 공급이 타이트해 보인다.
올해 자동차용 MLCC 시장규모는 1.3조원으로 추정되며 오는 2020년에는 2.6조원으로 고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일본업체 2곳 (Murata, TDK)이 과점하고 있는 자동차용 MLCC 시장에 내년부터 삼성전기가 본격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어 수익성 개선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삼성전기 전체 MLCC 매출에서 차지하는 자동차용 MLCC 매출비중은 올해 1.2%에서 내년 5.4%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3~4년 전부터 개발 착수한 일부 부품들이 최근 1차 부품업체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수주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2016년부터 자동차 업체들이 무선충전을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돼 삼성페이 모듈과 더불어 내년 무선충전 매출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삼성전기는 사업구조 변화에 따른 실적 연착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