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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10월 달러화 '정중동'… 유로 약세 전망 압도적

기사입력 : 2015년11월06일 14:00

최종수정 : 2015년11월06일 10:46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3일 오후 1시 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0월 글로벌 외환시장의 최대 화두는 역시 세계 중앙은행들의 정책 행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연말 통화정책에 대해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내며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12월 연준과 ECB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될 수 있는 만큼 주요 통화들은 이들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의 근거가 될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11월 한 달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 엇갈리는 Fed-ECB, 달러화 지표만 보고 달린다

달러화는 월초 발표된 9월 미국 고용보고서의 부진으로 금리 인상이 낮게 점쳐지면서 약세를 보이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명시하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연준은 지난 28일 발표한 10월 FOMC 성명서에서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위원회는 완전 고용과 2%의 물가상승률 목표의 실제 지표와 기대를 모두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코멘트는 그동안 성명서가 "얼마나 오랫동안 금리를 이 수준으로 유지할 것인지를 결정하면서"라며 구체적인 검토 시점을 언급하지 않은 것에 비교할 때 적지 않은 변화로 감지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달러인덱스)는 10월 말 96.9460으로 9월 말보다 0.62% 상승했다. 9월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 연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석되며 93대까지 떨어졌던 달러 인덱스는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결국, 12월 FOMC 전까지 달러화의 상승 흐름은 불가피해 보인다. 연준 관계자들이 9월 고용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5.1%로 떨어진 실업률로 고용시장 개선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한 점을 감안할 때 오는 6일 발표되는 10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지난달에 이어 확실히 꺾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

금융시장에선 12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을 10월 회의 전 34%보다 상승한 52%로 보고 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가 18만 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5.1%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즈호은행의 시린 하라즐리 외환 전략가는 "시장은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더 빨리 이뤄질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면서 "고용 보고서가 양호하고 좀 더 매파적인 코멘트가들린다면 달러 강세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9월 중 유로화는 ECB의 12월 양적완화 연장·확대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비하면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월 말 1.1005달러로 한 달 전보다 1.53% 절하됐다.

그러나 유로화는 오는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존의 양적완화를 재검토하겠다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 이후 상승 흐름을 멈췄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유로/달러 환율이 지난 3월 저점에 다시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2일 추가 통화 완화 정책 가능성을 고려해 유로/달러 환율 전망치를 낮췄다. 이 은행은 내년 1분기 말 유로/달러 환율 전망치를 1.11달러에서 1.03달러로 내렸다. 내년 말에는 유로화가 달러화와 등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안 스태나드 외환 전략가는 "연말과 내년 초로 가면서 유로화는 매도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ECB의 추가 완화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루피아 강세 '반짝'. 흐리브냐 약세 지속

달러당 14.784루피아로 1998년 이후 가장 약세를 보였던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10월 초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10월 연준의 성명서를 본 루피아는 다시 약세 흐름을 타고 있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루피아가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통화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기조적인 약세 흐름은 지속할 전망이다.

9월 중 1200원을 돌파했던 달러/원 환율도 약세를 일부 되돌리며 10월 중 1120원대까지 내리며 최근 약세를 일부 반납했지만 10월 FOMC 전후로 다시 레벨을 높이는 중이다.

반면 지난 18개월간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의 갈등으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흐리브냐는 10월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흐리브냐는 10월 말 1달러당 21.9046흐리브냐를 기록해 뉴스핌이 조사하는 29개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절하됐다.

전문가들은 흐리브냐가 앞으로도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알리나 슬루사루척 이코노미스트는 낮은 외환보유액과 외국인 투자, 높은 부채 수준을 언급하며 흐리브냐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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