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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10월 글로벌자금, 선진국 채권·주식으로 '고고'

기사입력 : 2015년11월06일 14:00

최종수정 : 2015년11월06일 10:47

북미·서유럽 증시 유입 확대…신흥국도 중국부양책 훈풍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4일 오후 3시 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10월 글로벌 자금시장에서는 선진국 주식·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동결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추가 완화 기대감에 이 지역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결과다.

신흥국 주식시장 역시 기존의 자금 유출에서 유입세로 선회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동시 인하에 나서면서 부양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또한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 약화로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서 신흥국·원자재 등에 대한 투심이 회복된 것도 긍정적이었다.

◆ 선진국, 북미·서유럽 자금 '밀려오네'

선진국 주식자금은 북미와 서유럽 펀드를 중심으로 유입 자금이 확대되면서 3주 연속 순유입됐다. 미국 연준의 금리동결 예상과 미국 정부의 국가부채 한도 협상 타결 전망이 유입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 2일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선진국 주식시장에는 160억62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직전월인 9월의 35억7200만달러에서 약 다섯 배로 확대된 것이다. 10월 첫째 주에는 37억6200만달러가 순유출됐으나, 둘째 주에 18억5600만달러가 순유입되면서 4주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당시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5% 하락하는 등 물가지표가 부진했다. 또 연준에서 매년 8회 정례적으로 발행하는 미국 경제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도 달러 강세의 부정적 영향을 언급해 금리인상 지연 기대가 강화됐다.

서유럽 역시 ECB가 오는 12월 추가완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면서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서유럽 펀드의 경우 둘째 주에만 30억5800만달러가 유입되면서 6주래 최대 자금이 순유입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의 추가 통화완화 시사가 시장의 기대보다 선제적으로 이뤄져,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은 셋째 주와 넷째 주에 46억5100만달러, 133억1700만달러가 순유입되는 등 규모가 더 확대됐다. 선진국 아시아 지역에 포함된 일본 펀드는 일본은행(BOJ)의 추가완화 기대감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수혜 기대 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몰려들었다.

지난 2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2년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국가부도와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가능성을 막았다. 의회가 부채한도를 증액하지 않을 경우 국가부도가 발생할 수 있는 시한을 단 하루 남기고 서명이 이뤄진 것이다.

10월 선진국 채권자금도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큰 폭 순유입으로 바뀌었다. 10월 선진국 채권시장에는 87억49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직전월인 9월에는 62억4000만달러가 순유출됐으나 투자 자금이 급격히 유턴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달러 강세 우려와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맞부딛치면서 연준이 12월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60%에 이른다고 진단했다.

◆ 신흥국으로도 자금 '유턴'… PBoC 부양책 약발

지난달 신흥국 주식시장에는 19억66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직전월인 9월에는 84억200만달러가 순유출됐으나 인민은행(PBoC)이 기준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에 나서면서 유입세로 전환됐다.

신흥국 주식자금은 10월 첫째 주만 해도 아시아 펀드를 중심으로 13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었다. 중국은 해외 카드 현금인출을 제한하면서 자본유출 억제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바클레이즈는 중국 경제 저성장 우려와 높은 금융시장 변동성, 정책 불확실성, 위안화 고평가 등이 지속될 경우 자본유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이어 자금흐름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10% 하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p) 하향한 것도 신흥국 주식에 대한 투심을 악화시켰다.

그러나 둘째 주에는 그간의 큰 폭 자금이탈에 따른 반발매수로 중국 펀드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했다. 중국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6.9%로 7%를 하회하는 등 성장이 둔화됐으나, 소매판매가 8월 10.8%에서 9월 10.9%로 증가세가 빨라진 것이 긍정적 신호로 해석됐다.

또한 상반기에 꾸준히 실시했던 정부 정책 효과와 중국 경제의 질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부상했다. 이에 따라 셋째 주에는 중국 경제개혁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자금유입세가 이어졌다.

넷째 주에는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동시 인하에 나서면서 신흥국 자금유입 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3일에 올 들어 6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넷째 주에 순유입된 신흥국 주식자금은 12억9000만달러로, 셋째 주 4억6800만달러의 약 3배에 이르렀다.

모간스탠리는 "인민은행의 기준금리·지준율 인하는 투자 진작과 시중 유동성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와 물가둔화 우려 때문에 재정·통화정책을 통한 추가 부양조치를 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신흥국 채권자금도 10월 들어 유출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9월에는 42억4300만달러가 순유출됐으나 10월 들어 순유출액이 10억3000만달러에 그치면서 4분의 1 이하로 축소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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