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당신' 여주인공을 맡은 배우 이소연 <사진=MBC> |
[뉴스핌=양진영 기자] MBC 새 일일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이소연이 결혼 후 첫 복귀작에서 다시 한 번 꿋꿋한 미혼모를 연기한다.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일일 특별 기획 '아름다운 당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애리, 강은탁, 이소연, 서도영, 여의주, 김규선, 이슬아, 고동선PD가 참석했다.
이날 '아름다운 당신'의 여주인공 이소연은 "차서경은 당차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라디오 구성작가이자 싱글맘이다. 예전에 싱글맘 역할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랑은 느낌이 많이 다르다. 30대에 맡은 싱글맘은 굉장히 다르게 생각된다. 그때보다 깊이 있는 많은 부분을 보여드리려 노력 중이다"고 역할 소개와 각오를 밝혔다.
이소연은 또 최근 결혼을 한 뒤 첫 작품으로 '아름다운 당신'에 합류했다. 그는 "예전에 미혼모를 했을 땐 아이에 대한 소중함이나 보람을 지금보다는 몰랐던 것 같다. 결혼하고 앞으로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물론 100% 다 알 수는 없지만 더 깊이있게 아이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이를 위해 씩씩하게 살아가는 마음이 더 이해가 가더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신혼 생활을 즐길 틈도 없이 작품을 하게 된 심경을 묻자 "처음 드라마 결정할 때 고민을 많이 하긴 했다.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이기는 했다. 연기자들은 대본을 받아 읽다보면 빠져서 욕심나고, 잊혀지지도 않는다. 하고 싶다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신랑한테 물어보니까 제가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이라면 언제든 응원한다고 찬성해줘서 망설임 없이 드라마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신랑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일일드라마 '아름다운 당신'에 출연하는 배우 서도영, 이소연, 강은탁 <사진=MBC> |
이어 그는 "제가 하고 싶은 것, 잘할 수 있는지, 열심히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했다. 연속극 제안이 더 많이 들어온 것도 사실이지만 사실 그 이유는 저도 궁금하다"고 웃어 보였다.
연출을 맡은 고동선 PD는 "소연씨 캐스팅은 처음부터 작가 선생님과 제 1순위였다. 문제는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될지 모르겠다고 했었다. 망설이는 본인을 2개월 간 꾸준히 설득했다. 그때도 작가 선생님과 얘기하길 미니시리즈는 이미지로 가능하지만 연속극은 연기의 폭이 넓고 많은 량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연기자여야 한다"면서 "소연 씨는 외모도 뛰어나고 최근 결혼을 한 만큼 가정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것 같아 그런 제안이 많은 게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한 번 사랑에 실패를 겪은 남녀의 이야기와 로맨스, 가족 이야기를 그린 '아름다운 당신'은 '딱 너 같은 딸' 후속으로 오는 9일 월요일 밤 8시55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