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국·63개 발주기관에서 94명의 고위급 인사 참여
[뉴스핌=김승현 기자] 전 세계 국토·교통 관련 장관급 인사들이 모여 대형 개발 사업 발주계획을 소개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시장 진출을 돕기위한 국제회의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2015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를 오는 3~5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개막행사 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오일&가스 산업 개발 현황’, ‘필리핀의 교통인프라 개발 현황 및 전망’, ‘세계 도시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한국의 공공-민간 통합적 접근’을 주제로 1세션 기조발표(SessionⅠ)가 진행된다.
2세션에서는 인도 모디 정부가 추진 중인 ‘100대 스마트 시티’ 개발구상을 비롯해 베트남 호치민시 지하철 3·4·6호선 사업(107억달러 규모),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인프라 투자계획(56조원 투자계획)을 알린다.
이 밖에 카타르, 카자흐스탄 등 중동·북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산유국의 저유가에 따른 산유국의 정책 및 프로젝트 동향도 소개된다.
<자료=국토교통부> |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2개국, 63개 발주기관(정부부처, 국영기업, 정책금융기관)에서 94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다.
GICC 행사와 세계도로대회에 참석한 장·차관, 국영기업 CEO 등 고위급 인사와는 별도로 양자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 대한 우리기업 진출방안 및 양국 간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지난 9월 유일호 장관이 몰타를 방문한 이후 협의 중이었던 몰타 교통부와의 교통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또한 미얀마와 건설분야 협력 MOU, 에티오피아와 토지 및 주택분야 협력 MOU, 우루과이와 교통협력 MOU를 체결한다.
미얀마, 방글라데시, 남아공,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장관과 우루과이, 필리핀, 콜롬비아, 볼리비아의 주요 발주처 고위인사, 중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 지역의 인프라·플랜트 및 MDB 핵심 관계자가 참석한다.
또 UAE Takreer(국영정유회사), 사우디 Aramco(국영석유회사), 몽골 전력규제위원회, 베트남 구룡공사,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등 국영기업 CEO도 참석한다.
전 세계 주요 다자개발은행(ADB, IDB, EBRD, IsDB, MIGA) 및 지역개발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MDB민간투자 협력 포럼’도 3~4일에 열린다.
첫 날은 ADB, IDB 등 다자개발은행을 위주로 도로 등 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기준과 사례가 소개된다. 이슬람개발은행, 폴란드 경제개발은행(BGK) 등 처음 참여하는 금융기관은 기관소개와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둘째 날에는 포럼에 참석하는 다자개발은행과 지역개발은행별로 우리 기업과의 1:1 상담회가 열린다.
국토부 관계자는 “온라인 참가등록 접수 결과 200여개 기업, 1000명 이상이 신청하는 등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 주요 발주기관의 발주정보,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 건설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널리 홍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