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첼시 선수 “무리뉴 위해 이기느니 차라리 지겠다” 폭탄 발언 … BBC 생방송에 팬들 발칵. <사진=첼시 공식 트위터> |
[EPL] 첼시 선수 “무리뉴 위해 이기느니 차라리 지겠다” 폭탄 발언 … BBC 생방송에 팬들 발칵
[뉴스핌=김용석 기자] 무리뉴 감독의 경질설로 시끄러운 첼시가 폭탄 발언으로 난리가 났다.
영국 BBC 라디오5 진행자 개리 리차드슨이 1일(한국시간) 생방송 도중에 첼시의 모 선수가 “무리뉴를 위해 이기느니 차라리 지겠다”고 발언한 내용을 밝혀 첼시 팬들이 발칵 뒤집혔다.
이 프로그램은 일요일(현지시간) 오전에 생방송으로 한 주 간의 스포츠 이슈들을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스포츠계에 정통한 개리 리차드슨이 진행을 맡고 있다.
무리뉴 본인 스스로가 ‘나는 축구계에 친구가 없고 외로운 사람’이라 밝힌 것처럼 심판, 타 팀 감독, 언론과의 사이가 나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선수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사실은 이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팬들은 31일 리버풀전에서 보여준 아자르의 플레이를 ‘할로윈 유령 같이 존재감 없었다’는 비판과 함께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리차드슨은 방송 중에 “무리뉴 감독과 아자르의 관계가 극으로 치달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개리 리차드슨은 “첼시 선수들이 무리뉴 감독에 대해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섰다. 무리뉴의 감독 스타일에 질려 버린 선수들이 불만을 패배로 분출하며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시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리차드슨은 자신의 정보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 않아 논란의 불을 지폈다. 첼시 팬들은 ‘설마 그런 선수가 있겠느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선수 이름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한편 그 선수가 누구냐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무리뉴가 선수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6년에도 ‘무리뉴를 위해 뛰느니 자책골을 넣겠다’고 선언한 수비수 윌리엄 갤러스의 말로 한동안 진위 논란을 벌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