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억 규모 강서구 등촌1구역 재건축 단독 수주
[뉴스핌=김승현 기자] 쌍용건설이 두바이투자청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후 3년 만에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등촌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약 900억 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등촌1구역 주택정비사업은 최고 15층, 아파트 9개 동, 연립주택 1개 동 총 518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A 214가구, 59㎡B 12가구, 84㎡A 157가구, 84㎡B 58가구, 84㎡C 57가구 총 498가구다. 연립주택은 전용면적 32㎡ 4가구, 38㎡ 8가구, 42㎡ 4가구, 49㎡ 4가구 총 20가구다.
2017년 초 관리처분인가 후 하반기에 착공해 2020년 하반기 완공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 공항대로를 통해 도심과 강남지역 진출입이 쉽다. 마곡지구, 상암DMC가 인접했다.
등촌1구역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
재건축사업에 다시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국내외 신인도가 대폭 상승됐기 때문이라는 게 쌍용건설의 설명이다. 쌍용건설은 올해 초 자산 규모 217조원의 두바이 투자청(ICD)과 M&A 투자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초 싱가포르에서 정부발주공사 참여 신용등급 중 최고인 BCA A1 등급을 회복했다.
국내에서 공공입찰 기업신용등급 A-를 획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건설공제조합, 엔지니어링 공제조합 보증 업무도 정상화됐다.
서울, 부천, 김포, 대구 등에서 총 5000가구 규모의 재건축·재개발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다.
쌍용건설 김한종 국내영업 총괄 상무는 “M&A 이후 입증된 시공능력에 더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해외뿐 아니라 국내서도 영업 성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서울, 수도권, 지방 대도시 등 입지가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 재개발 수주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