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GS홈쇼핑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주가에는 악화된 환경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와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7.3% 줄어든 165억원에 그쳤다"고 말했다.
여 연구원은 "취급고가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했다"며 "주요 수익원인 TV쇼핑의 취급고는 전년동기대비 6.2% 감소한 4177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환경 부진에 더해 T커머스 증가 등 경쟁채널 확대에 따른 영향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모바일쇼핑의 취급고는 전년동기대비 26.2% 늘어난 2353억원이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4분기에는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여 연구원은 "4분기 취급고는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케이블TV방송사(SO)수수료는 3분기까지 지난해보다 7% 증가한 것으로 반영되어서 4분기에는 환입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모바일쇼핑의 마케팅 비용과 인터넷쇼핑 손실에도 불구하고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실적은 부진하지만 이미 주가는 악화된 환경을 충분히 반영했다"며 "업종 내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