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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두고 중·미 '치킨게임'…시장도 '초조'

기사입력 : 2015년10월28일 11:16

최종수정 : 2015년10월28일 11:22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에 엔화 강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관계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미 해군 구축함 라센호 <출처=미 해군>
지난 27일 미군 군함이 남중국해 인공섬의 12해리 안쪽 해역에 진입한 것과 관련해 중국측은 '불법적' 행위로 간주하면서 정치적, 군사적으로 심각한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추이텐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이번 행동은 미국이 남중국해 지역을 군사화하기 위한 명백한 시도라며 "미국 스스로가 군함을 자주 보내면서 해당 지역을 군사화하지 말라는 것은 위선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량양 중국 해군 대변인도 "난사군도(스프래틀리 제도)에 건설한 인공섬과 그 주변에 대한 자주권은 반박할 수 없다"며 "우리 군은 흔들림 없이 주권과 해양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 측은 해당 수역에 대한 중국 주권을 여전히 인정할 수 없다며 대립각을 이어가고 있다.

상원 패널에 출석한 애쉬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장소 어디에서든 군사작전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순찰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중국해에서의 미국 군사 활동은 앞으로 수 주에서 수 개월 가량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외교협회(CFR)의 리처드 하스 회장은 "아태 외교 관계가 새롭게 등장한 압력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동남아 전문가인 그레고리 폴링 연구원은 "이 지역에서의 역사적인 경험을 감안할 때 손쉬운 해결책이 나오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취임한 이래 계속 미국과 동맹국의 포위선을 뚫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이번 경고에도 불구하고 인공섬 구축 활동을 멈출 기색은 보이지 않는 상황. 이에 대해 미국도 전례없는 지속적인 군사작전으로 과도한 영토 확장 시도를 막는다는 입장을 공식 천명하고 있다.

이번 미 구축함의 자유항해에서는 아무런 충돌이 없었지만, 사소한 실수나 고의적인 도발이 대규모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은 것이다.

한편 중국과 미국 간 긴장 지속에 금융시장 역시 초조한 모습이다.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는 달러와 유로화 대비로 모두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BMO캐피탈 외환전략대표 그레그 앤더슨은 "시장이 약간 불안해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엔화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취해진 엔화 숏포지션이 청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와 유로화 대비 각각 0.6%와 0.8%씩 올랐던 엔화는 한국시간 기준 28일 오전 10시10분 현재는 달러 대비 0.1% 정도 오른 120.33엔, 유로화 대비로는 0.22%정도 상승한 132.78엔에 호가되고 있다.

외환거래 참가자들은 28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30일 예정인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는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동결하겠지만 BOJ의 경우 추가 완화를 예고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영향을 받아 추가 완화에 나설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난사군도(Spratly Islands) <출처=Wikipedia>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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