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시아증시] 상하이 막판 반등… 남중국해 긴장에 방산주 강세

기사입력 : 2015년10월27일 16:33

최종수정 : 2015년10월28일 08:29

홍콩·H주, 낙폭 축소… 일본·대만은 하락

[뉴스핌=김성수 기자] 27일 아시아 주요증시가 하락했으나 중국 증시는 막판 강보합권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전 한때 2% 넘게 급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더니 막판에는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방산주와 기술주가 장 막판에 상승세를 주도했다.

27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75포인트, 0.14% 오른 3434.34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70.64포인트, 0.6% 상승한 1만1758.41포인트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3.62포인트, 0.1% 오른 3592.88포인트에 마감했고, 창업판지수는 36.48포인트, 1.44% 오른 2563.96을 기록했다.

27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이날 0.6% 하락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차익실현·중국 공업이익 지표 악화 등으로 오전 중 3% 가까이 급락했다가 점차 낙폭을 줄여갔다. 오후들어 한때 반등 시도가 실패하는 듯 했으나막판 완만한 상승권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중국이 영해로 간주하는 남중국해 인공섬에서 12해리 안쪽 해역에 미군 군함이 진입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은 미국 이지스함 라센이 난사군도의 인공섬 주변 해역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선동적인 발언과 활동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항천통신(Aerospace Communications Holdings Group)과 중선방무(CSSC Offshore & Marine Engineering Group) 등 방산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시멘트업체 안휘해라시멘트(Anhui Conch Cement)는 3분기 순익이 40% 급감했다는 소식에 1.7% 하락했다.

화시증권의 웨이웨이 애널리스트는 "남중국해의 군사적 갈등은 매번 큰 이슈였기 대문에 시장도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방산주는 이번 상황에서 좋은 테마주"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9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0.1%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직전월인 8월에는 8.8% 급감했으나 낙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홍콩 증시도 오전에 하락권에 머물렀으나 오후 들어 일시 상승권으로 진입하는 등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항셍지수는 오후 4시 17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6.12포인트, 0.07% 내린 2만3100.1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67.9포인트, 0.63% 내린 1만679.78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일본 증시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날까지 이틀간 3% 가까이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관망, 미중 긴장감이 지수에 부담이 됐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170.08엔, 0.90% 내린 1만8777.04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15.88엔, 1.02% 하락한 1543.11엔에 마쳤다.

개별 종목에서는 닌텐도가 3.23% 급락했고 신일본제철도 2.86% 떨어졌다. 마쓰다자동차와 혼다자동차는 각각 1.63%, 1.15% 내렸다.

일본투자자들은 조만간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데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어 관망자세를 나타냈다. 오는 30일에는 일본 기업들이 대거 실적 발표에 나선다. NTT도코모 등 300개 이상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날부터 28일까지 FOMC가 개최되며, 30일에는 일본은행(BOJ)이 정례금융정책결정 회의를 연다. 블룸버그가 36명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16명(약 44%)은 추가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오후 4시 18분 현재 달러/엔은 뉴욕장 대비 0.38% 내린 120.61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대만 증시도 0.5% 내린 8701.32포인트에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