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산업대상, 현대차그룹 회장상 6인 등 11명 수상
[뉴스핌=김기락 기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 이영섭 이사장이 폭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에 대해 자동차업계 전반에 친환경차 전략을 재검토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이사장은 27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진행된 ‘2015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및 부품산업대상 시상식’ 환영사를 통해 “우리 완성차와 부품업계는 기존의 업무 제도와 관행, 의식과 문화를 일신하는 한편, 환경 및 안전규제의 준수 및 대응력 강화, 무결점 품질의 달성, 고객과의 소통 확대에 진력함으로써 산업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신차 출시 등에 따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타결로 세계 최대 경제권이 탄생했다”며 “올 연말 또는 내년초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발 경기둔화로 신흥국 금융불안과 세계경기의 침체가 우려되는 등 경제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진업체들의 시장공세 강화와 중국업체들의 추격, 엔저 지속에 따른 국산차의 수출경쟁력 하락, 수입차의 내수시장 잠식 등 자동차업계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다행히도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기업들의 신차출시와 마케팅 강화로 9월 접어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간 산업목표의 달성을 위해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스마트공장과 고용디딤돌 사업을 전개하면서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 뿐 아니라 청년 구직자에게 취업기회 제공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힘써 주는 데 대해 부품업계를 대표 감사하다”고 표했다.
이날 재단은 세미나와 함께 부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포상하는 자동차부품산업대상 시상식도 진행했다. 수상자는 현대차그룹 회장상 6인, 재단법인 이사장상 5인 등 총 11인으로 부문별로는 단체 3인, 개인 5인, 모범근로자 3인으로 선정됐다.
세미나는 산업연구원 조철 실장의 중국 자동차 산업 현황과 전망, 이어 한양대 선우명호 교수의 전기자동차 기술 전망과 주요 이슈, 서울디지털대 전근용 교수의 중국역사와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로 각각 주제를 선정해 발표됐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