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222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일 회사측이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인 3329억원보다 33% 감소하는 실적이다.
대신증권은 또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액이 3분기보다 3% 적은 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이 배경으로는 패널 가격 하락과 OLED 부문의 프로모션 비용 발생 등을 꼽았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통상적으로 성수기지만 패널 가격이 상반기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며 "3분기 영업이익도 패널 가격 하락으로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또 2016년 한국 및 대만 패널업체가 LCD 증설을 지속해 디스플레이 산업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증설 규모는 총 125K다. 기업별로는 LG디스플레이 광저우(30K), 삼성디스플레이 수저우(45K), AUO(25K), Innolux(25K) 등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발생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지만 동사가 가동률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대응한다면 소폭의 흑자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분기별로 계절성을 유발하던 중소형 패널의 출하 쏠림이 완화되기 시작했고 파주 8세대 LCD 생산라인 P98의 감가상각이 2016년 상반기에 마무리된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