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28%·순이익률 21%…판매량 증가 제품가격 하락
[뉴스핌=황세준 기자]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전년비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K-IFRS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4조9250억원, 영업이익 1조3830억원, 당기순이익 1조480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6$%, 영업이익 14% 증가하고 순이익 4% 감소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6%, 영업이익 1% 늘고 순이익 5%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8%, 순이익률은 21%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모바일용 제품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또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각각 11%, 15% 증가해 계획에 부합했으나 평균판매가격이 각각 11%, 15% 하락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모든 제품군에서 견조한 단위당 원가절감을 기록했으나 판매수량 증가와 M14 초기가동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매출 원가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3분기 경영실적은 시장 전망에 부합했으며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시장은 연말 이후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해 단기적으로는 수요 상황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D램의 경우 기기당 채용량 증가와 함께 DDR4 및 LPDDR4 제품의 확산에 힘입어 수요 성장이 지속되고 공정 전환 등에 따른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견조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기기당 채용량 증가 및 SSD 시장 확대가 수요 성장을 계속해서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D램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인 DDR4와 LPDDR4 제품의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0나노급 TLC 제품의 원가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연내에 3D 3세대(48단) 제품을 개발 완료하고 SSD를 비롯한 솔루션 라인업을 확대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3D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밖에 SK하이닉스는 업계 내 활발한 인수합병과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 등에 따른 불확실한 메모리 시장환경 속에서도 선두 업체로서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