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비은행부문 총괄할 것 같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20일 14:08

최종수정 : 2015년10월20일 14:27

사장 선임, "외풍 차단·비은행 육성" 윤종규 회장 뜻 반영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 사장직에 김옥찬(사진) SGI서울보증보험 사장을 선임한 것은 김 사장의 비은행 전문성을 흡수, 그룹 비은행 강화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외풍'의 주요 타깃의 하나인 지주 사장 자리를 내부출신 인사로 채워 지배구조 안정화의 실제 첫 단계를 밟은 선택으로 풀이된다. 

'친정'으로 돌아온 김옥찬 사장 내정자는 20일 기자와 통화에서 "아무래도 비은행 부문을 총괄하면서 관리하게 될 것 같다"며 "은행 쪽에서 보험, 국제업무, 증권 등 비은행 쪽 업무를 가장 많이 하고 전문적으로 했으니 윤종규 회장이 (복귀를) 요청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국민은행에서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 경험을 많이 쌓았다. 국제부 및 싱가포르사무소 경력, 증권운용팀장, 방카슈랑스부장, 재무관리본부장, 재무관리그룹 및 경영관리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KB지주 관계자는 "KB손해보험 편입 관련 인수후통합(PMI) 추진, 증권사(대우증권) 인수 추진 등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강화 전략이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대우증권 인수 추진 등은 윤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KB지주 한 임원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CEO의 권한을 위임받아 지주 내부 운영 총괄 및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직책을 의미한다"며 "M&A 등은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은행 전문성 외에도 김 사장 선임의 두 번째 키워드는 '내부 출신'인사라는 점이다. 김 사장은 이번에 이사회 내 지배구조위원회에서 내·외부 경쟁자들을 뚫고 사장 자리에 복귀했다. 후보군에는 내부출신뿐만 아니라 서치폼(인력알선회사)을 통한 외부 출신들도 있었다.

KB금융 임원은 "사장 후보군에는 전 현직 대표이사, 부행장, 부사장 등의 내부 후보 풀과 서치폼을 통해 추천받은 전현직 CEO나 그에 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지배구조위원회에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내부 사람을 선임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윤 회장, 최영휘·최운열·이병남 사외이사, 이홍 은행 부행장으로 구성돼 있다. 윤 회장 뜻이 강하게 반영되는 구조다. 또한, KB지주 사장 자리는 임영록 전 회장의 사례에서 보듯, 외부 '낙하산'이 KB금융에 들어오는 주된 통로 중 하나다. 김 사장의 선임을 윤 회장의 외풍 차단 의지가 실제 관철된 사례라고 읽을 수 있는 배경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가 지배구조와 조직 안정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정착시켰다"고 말했다. 다만, 2년 넘게 공석이었던 지주 사장직을 채우면서 아직 행장과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과도기적인 지배구조 체제는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장기 겸임체제 유지의 명분을 얻은 것이다.

KB금융 임원은 "현재 회장이 행장을 겸직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고 KB금융 조직 안정과 위상 회복까지는 겸직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며 "회장의 연임을 먼저 결정하는 등의 지배구조 개선안은 아직 이사회에서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