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원화 실질실효환율이 5개월연속 하락하면서 1년6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엔화는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사상 최고치를 보였던 엔/원 실질실효환율도 석달째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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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BIS> |
실질실효환율이란 세계 61개국의 물가와 교역비중을 고려해 각국 통화의 실질적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기준연도(2010년)보다 그 나라 화폐 가치가 고평가 됐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 됐다는 뜻이다.
이는 달러/원 환율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달러/원 환율은 9월 현재 전월대비 5.66원 오른 1184.76원(월평균환율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7월 1127.23원 이후 2년2개월만에 최고치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8월 35.88원이나 급등해 2011년 10월 36.84원 상승이후 3년10개월만에 최대 오름폭을 보인바 있다.
반면 일본 엔화에 대한 실질실효환율은 72.59로 전월(70.27)대비 3.3% 올랐다. 지난해 10월 74.76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엔화에 대한 원화 실질실효환율도 석달연속 하락하며 149.24를 보였다. 이 또한 작년 10월 148.3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6월에는 165.61까지 치솟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4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보인바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실질실효환율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달러/원이 오른 영향”이라며 “기조적인 약세나 강세면 모를까 올들어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어서 수출경쟁력이 어떻다 말하기도 힘들다. 10월에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환율이 수출경쟁력에 미치는 여파도 점차 줄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