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 서동설화에 무왕의 정치적 야망이 숨어있다? <사진=KBS> |
[뉴스핌=대중문화부]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선화공주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18일 방송되는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서동, 적국의 딸 선화공주를 얻다' 편이 전파를 탄다.
6세기, 신라의 배신으로 120년 간 이어져 온 나제동맹이 깨지고, 백제와 신라는 돌이킬 수 없는 원수지간이 된다.
그런데 얼마 후, 백제의 마 캐던 사내 서동과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했던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공주가 혼인을 올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녀와의 혼인을 통해 산골짜기 마 캐는 청년에서 신라 진평왕의 사위로 신분상승을 하게 된 서동은 마침내 백제의 제30대 무왕으로 즉위한다. 사랑과 정치를 오가는 성동의 행보에 서동설화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
반면 6세기 말, 신라에 패한 후 수세에 몰렸던 백제. 그러나 무왕 즉위 후 눈에 띄는 기록이 있다. 바로 신라와의 전쟁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둔 것.
무왕은 재위 42년 동안 무려 12차례의 신라 공격을 강행하며, 무너져가던 백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지만 신라는 적국인 동시에 자신이 사랑한 부인 선화의 고국이다.
선화공주와의 결혼은 백제 부흥을 위한 정략결혼에 불과했던 것인지, 진실에 대한 궁금증이 해결된다.
무왕은 왕권 강화를 위해 익산으로의 천도를 추진한다. 무왕의 정치적 승부수였던 익산. 백제 최대 규모의 유적으로 손꼽히는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는 익산 천도설의 근거이다.
그런데 2009년 1월, 미륵사지 석탑 해체 작업 중 발견 된 사리장엄구에서 서동 설화를 부인하는 놀라운 기록이 등장한다.
미륵사 창건을 발원한 무왕의 왕후가 선화가 아닌, 바로 사탁(沙?) 왕후라는 것이다. 당시 백제 대표적 가문의 딸이었던 사탁 왕후. 무왕은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효용가치가 끝난 선화를 버리고 백제 최고 권력 가문을 선택한 것인지 진실이 파헤쳐진다.
한편 '역사저널 그날'은 18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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