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조선업과 관련, 결국 기술력이 있고 재무구조가 탄탄한 조선소 위주로 전세계 조선산업이 개편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락슨이 집계하는 전세계 조선소는 지난 2008년 629개에서 올 상반기 기준 430개로 200여개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또 "일본은 이미 2000년 초반부터 구조조정이 시작돼 통폐합 과정을 거쳐 40여개만이 생존하고 있고 중국 148개 조선소 중 내년 인도물량이 없는 조선소는 48개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중국 조선소 중 내년 인도물량이 1~2척 이하를 보유하고 있는 조선소는 89개 수준으로 전세계 430개 조선소 중 내년 인도물량이 없는 조선소는 총 139개에 달한다.
그는 이와 관련, "내년 인도물량이 없는 조선소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인도물량 1~2척 보유하고 있는 조선소도 재무구조 악화로 선주들로부터 수주 불가능한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박 미 인도 사태로 자금 유동성에 위기를 겪게 된 조선소들의 파산이 이어질 것"이라며 "재무구조가 안좋은 조선소는 선주들이 발주를 꺼리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주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