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코스피가 박스권 등락 속에 순환매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며 소재 및 산업재, 은행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심리 완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장기 이평선(120일선) 돌파를 통한 상승탄력 강화보다 제한적인 박스권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며 "3분기 실적 모멘텀 둔화세가 코스피 상승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진행된 원화약세로 인한 환율효과가 3분기 실적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은 유효하다"면서도 "여전한 실적 변동성이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고 9월 말 이후 진행된 원/달러 환율의 급락세도 수출주 상승에 제동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동성을 활용한 업종별 순환매에 대응하라"며 "코스피의 박스권 등락과정 속에서 전개될 업종 및 종목별 순환매를 염두에 두고 대응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 수익률 목표치는 낮추되 트레이딩 차원에서는 수출주도 관심 대상이라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로 시세 연속성 확보가 여의치 않아, 단기적으로는 수익률 목표치를 짧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면서도 "트레이딩 차원에서 일부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가격 메리트 보유 업종군에 대한 접근은 무리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과 원자재 가격 반등에 따른 센티먼트 개선으로 금속, 광물, 건설 등 소재 및 산업재를 주목해야 한다"며 "금리인하 기대 축소에 따른 은행업종 등도 주요 관심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 차원에서는 이익 가시성이 확보된 내수주와 배당 모멘텀 부각에 따른 배당주 및 지주사에 대한 관심도 이어가라"면서 "다만 이들은 실적 발표를 전후로 한 변동성을 활용해 매수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