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또 메르스 공포?...80번 환자 전염 가능성 '있다 vs 없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14일 16:48

최종수정 : 2015년10월14일 16:48

'조각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없다는 의미 아니다'

[뉴스핌=이진성 기자] 끝난 줄 알았던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가 또다시 꿈틀대고 있다. 완치된 것으로 봤던 80번 메르스 환자에서 다시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과연 전염에 대한 우려는 없을까.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조각난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조각난 바이러스는 핵산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PCR)에서 검출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감염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는 것은 조각나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반박하고 있다. 전염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주장이다. 

▲<사진출처=뉴스핌DB>

14일 방역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80번 환자한테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됐다. 이 환자는 지난 11일 오전 발열 등 증세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다. 다음날 서울대병원과 질병관리본부 유전자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방역당국의 '조각난 바이러스'라는 표현은 전염 가능성을 회피하기 위해 급조한 단어라고 주장했다. 

바이러스가 조각나게 되면 외피만 남게되면서 전염력을 상실하는데 이는 전염 가능성이 0%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80번 환자의 경우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학병원에서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A 교수는 "조각난 바이러스가 유전자 검사에서 검출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것은 조각 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개념은 중학교 생물교과서만 봐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80번 환자를 통해 메르스 전염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실제 80번째 환자가 지난 3일 퇴원 후 접촉해 격리된 의심자만 129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이 이들을 격리한 것도 전염 가능성을 염두해둔 조치인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80번 환자의 상태가 전염력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라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메르스 환자의 전염 경로는 재채기를 통해서 이루어졌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80번 환자는 고열을 호소할 뿐 재채기 등 감기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전염력 결정하는 활성 수준은 낮다는 이야기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조각난 바이러스라는 표현은 전문가들이 쓰는 용어가 어렵다보니 쉽게 풀다가 나온 것이다"라면서 "환자의 메르스 증상을 크게 우려할 정도로 보지 않고 있어서 감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