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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9월 글로벌 시장 판매 '쾌속질주'

기사입력 : 2015년10월14일 15:54

최종수정 : 2015년10월14일 15:54

신형 투싼 해외시장 본격 출시되며 판매 이끌어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기아차가 신형 투싼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월간 최다 판매량의 주역으로, 중국에서는 판매 신장의 선봉장으로써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판매 목표인 820만대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9월 한 달 동안 유럽에서 소매 판매 기준으로 9만486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06% 늘어난 규모로 투싼, 스포티지R 등 SUV 모델이 판매를 주도했다.

현대자동차 신형 투싼. <사진제공=현대차>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5.4% 늘어난 5만510대, 기아차는 9.2% 증가한 3만9976대를 팔았다.

특히 현대차가 월간 판매량에서 5만대를 넘긴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월간 최다 판매량은 지난 3월 기록한 4만8215대였다.

현대차의 판매 기록 갱신 1등 공신은 신형 투싼이다. 투싼은 지난 6월 판매를 개시한 이래 7월 2309대, 8월 3350대 판매에 이어 지난달 9309대 팔리며 판매가 급상승했다. 구형 투싼 판매량 3606까지 합치면 투싼으로만 1만2915대의 판매 실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현지 전략형 모델인 i10과 i30의 판매 호조도 돋보였다. i10과 i30는 각각 1만53대, 1만1445대 팔리며 투싼과 함께 유럽 실적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스포티지R이 1만598대 팔리며 전체 실적의 30% 가량을 책임졌다. 내년 초 신형 스포티지가 출시되면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월간 사상 최대 실적이 나왔다. 현대차는 지난 한 달 동안 미국 시장에서 6만401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4.3% 증가한 수준이다.

투싼의 선전이 눈부셨다. 투싼의 판매량은 7925대로 121%가량 급증했다. 싼타페는 20% 증가한 1만753대, 쏘나타는 1만6124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쏘울(1만3614대)과 옵티마(1만1719대)의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22.6% 늘어난 4만9820대를 판매했다.

중국에서는 반등세를 이어나갔다. 현대차의 9월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9만108대, 기아차는 23.6% 줄어든 4만3545대를 각각 달성했다. 이는 지난 8월(9만6154대)에 비해선 39% 증가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감소폭도 8월(-26.6%) 보다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9만108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보다 5.4% 줄었으나 전월보다는 28.5% 증가했다.

판매의 중심에는 투싼이 있었다. 투싼ix는 1만20대 팔려 6개월 만에 1만대 클럽에 복귀했다. 지난달 5일 중국에 출시된 신형 투싼은 1만4대가 팔려 현지 업체의 공세가 거센 SUV 시장에 안착했다. 소형 SUV ix25도 8382대가 팔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기아차는 9월 4만35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감소했지만 전월보다는 67.4%나 늘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투싼이 해외 시장에 본격 출시되면서 시장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각 시장별로 상품성 개선 모델의 출시도 판매 증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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