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벤치클리어링 그후] 야유에 막힌 두산 오재원, 견제사에 헛스윙 삼진까지 … 넥센 서건창은 결승포 '묘한 대조' <사진=뉴시스> |
[2차전 벤치클리어링 그후] 야유에 막힌 두산 오재원, 견제사에 헛스윙 삼진까지 … 넥센 서건창은 결승포 '묘한 대조'
[뉴스핌=김용석 기자] 두산 주장 오재원이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야유 세례를 받으며 수모를 당했다.
오재원은 3차전에서 8번 타자 2루수로 출장했다. 하지만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자 넥센 팬들의 야유가 빗발쳤다.
오재원은 이에 굴하지 않고 내야안타를 만들어 나갔지만 밴 헤켄의 견제에 1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반면 실랑이를 벌인 서건창은 3회말 결승포를 터트렸다.
오재원은 6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밴 헤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이에 목동팬들은 야유와 함께 크게 환호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오재원이 서건창과 말싸움을 벌여 8회에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켜 목동 팬들에게 미움을 산 것이다. 8회초 넥센이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며 2-3로 뒤진 상황서 역전 찬스를 잡았다. 이후 서건창이 3루쪽으로 번트를 댔고, 그대로 플레이가 마무리 되는 듯 했다. 그런데 타자 주자 서건창과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두산 주장 오재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오재원과 서건창 사이에 말싸움이 벌어졌고, 정수성 넥센 1루 베이스 코치가 이를 말렸다.
오재원과 서건창의 말다툼이 길어지자 양팀 선수들이 모두 몰려나와 대치했지만 다행히 큰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다.
서건창은 지난 4월 9일 잠실 두산전에서 비슷한 상황으로 십자인대파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서건창은 1루수 앞 땅볼을 친 뒤 당시 두산 1루수 고영민과 충돌해 넘어졌고, 부상을 입어 2개월 이상 재활기간을 가진 경험이 있다. 넥센은 이어진 1사 2, 3루,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그것이 결국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 2차전을 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