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한 tvN `두번째 스무살`에서 최지우가 최원영의 뺨을 때렸다. <사진=tvN `두번째 스무살` 방송캡처> |
9일 방송한 tvN '두번째 스무살' 13회에서 노라(최지우)는 우철(최원영)의 지도교수 내외와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우철의 독일인 지도교수는 지난 2000년에 우철 덕에 미국에서 학회를 잘 치렀다고 칭찬했다.
이 말에 노라는 "2000년에요?"라고 다시 물었고 과거 할머니가 돌아가셨던 2000년의 일이 생각났다.
당시 노라와 우철은 독일에서 생활했다. 우철의 유학 때문이었다. 노라는 어린 민수가 열이 펄펄 끓고 있는 상황에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가셨다는 소식에 눈물만 나왔다. 이때 우철은 한국에 가면 자신의 미국 학회를 갈 수 없다며 한국행을 거부했다. 혼자라도 가겠다는 노라에게도 불가능한 일이라며 자신은 먼저 미국으로 가겠다고 했다.
냉정했던 우철의 모습이 다시 떠올랐던 노라는 식사 자리를 뛰쳐나왔다. 우철은 노라를 다시 잡으러 갔다.
노라는 우철의 뺨을 세게 때렸다. 그는 "나쁜 새끼. 2000년 4월. 우리 할머니 돌아가신 달이야. 비행기 표 없었던 건 맞니? 넌 네 교수 자리가 우리 엄마였고 아빠였던 할머니보다 더 크다고 생각했던 거지?"라고 따졌다.
우철은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노라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이미 늦었었다.
'두번째 스무살'은 19세에 덜컥 애 엄마가 되어 살아온 지 20년째인 그녀 '하노라'가 대학에 입학해 스물이 된 친구들의 멘붕과 소통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30분 방송.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