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2015 프레지던츠컵 2라운드 7번홀에서 발생한 미국팀 필 미켈슨의 ‘원볼 컨디션’(One-ball Condition-하나의 공으로 경기를 계속해야 한다는 규정)위반에 대해 PGA투어 마크 러셀 경기운영위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상황을 설명했다.
포섬 매치가 아닌, 포볼 매치와 싱글 매치에서는 원볼 컨디션 규정이 적용된다. 이는 처음 라운드를 시작했던 동일한 공으로 라운드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오늘 2라운드 7번홀에서 미켈슨은 지금까지 친 공과 다른 종류의 공으로 7번홀 티샷을 해서 그 규정을 위반했다. 이 상황에서는 벌타가 적용되는데, 이 벌타는 1홀이 조정되는 형태로 적용된다. 즉, 7번 홀에서의 경기가 종료되었을 때의 점수에서 벌타 1타가 적용된다는 의미이다.
오늘 2라운드 7번홀에서는 미국팀이 인터내셔널팀에 1홀 차로 뒤지고 있었다. 원볼 컨디션 위반으로 한 타의 벌타가 미국팀에 적용이 되어 7번 홀까지의 점수에서 인터내셔널팀이 2홀 더 앞서가는 것으로 반영됐다.
미켈슨의 규정 위반이 처음 경기위원회에 의해 발견됐을 때, 현장 심판이 경기 위원회에 확인을 요청했고 경기 위원회에서는 미켈슨이 바로 실격이 되었다고 판단을 했다. 그 판단으로 인해 미켈슨은 그 자리에서 7번홀 경기를 계속하지 않고 중단했다. 이는 경기위원회의 명백한 실수로 내린 결정이었다.
미켈슨이 7번 홀에서 원볼 규정을 위반했어도 그 즉시 실격되는 것이 아니라, 7번홀 경기를 끝까지 마칠 수 있었고 벌타는 그 이후에 주어지는 것이 더 정확한 조치였다. 수 분 후 경기 위원회가 실수를 깨닫게 됐을 때 이를 다시 현장의 심판에게 전달했지만 이미 그 다음 선수가 플레이를 재개한 이후였다. 양팀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논의 끝에 미켈슨의 경기를 그 자리에서 재개하도록 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8번 홀에서 티샷을 할 때 원래의 정확한 규정이 무엇이었는지 7번 홀 경기를 마친 후에 벌타가 주어지는 것이 맞는 결정이라는 것를 전해 들었고, 그 이후부터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필 미켈슨 [사진=KPGA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