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클롭 사단에 합류할 뻔.<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
[EPL] 손흥민, ‘리버풀 후임 감독’ 클롭 사단에 합류할 뻔 … “출전 기회 많은 팀 선택”
[뉴스핌=김용석 기자] 손흥민이 리버풀 후임 감독 위르겐 클롭의 팀에 합류할 뻔 했다고 영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3년 함부르크를 떠날 때 바이어 레버쿠젠과 함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끌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부터도 입단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당시 자신의 나이(20세)를 감안해 더 발전할 수 있는 팀을 찾았고 고심 끝에 클롭 감독이 아닌 레버쿠젠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나는 당시 분데스리가에 계속 있고 싶었는데 두 팀 모두 나를 원했다. 둘 다 챔피언스 리그에 오른 팀이었지만 클롭 감독은 강도 높은 작전 소화를 위해 선수 로테이션을 많이 활용했기에 정기적으로 경기에 출전할 기회가 더 많은 레버쿠젠을 택했다. 또한 그때 내 나이에는 감독의 전술 소화만큼 선수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중요했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사실은 EPL에서 손흥민을 가장 간절히 끈질기게 원했던 팀은 다름 아닌 리버풀이었다는 점이다.
한편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은 물론 전 EPL 팬들과 축구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의 변호사가 마지막으로 계약을 검토하는 중이며 이미 팀의 주요 선수들과 면담 일정을 잡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롭은 이변이 없는 한 17일 바로 토트넘을 상대로 원정경기에 리버풀 감독으로 데뷔한다.
손흥민도 A매치 주간동안 제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분데스리가에서 낯익은 명장과 모처럼 다시 만날 가능성도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