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영란은행(BOE)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8일 BOE는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자산매입 규모도 현 수준인 3750억파운드로 유지했다.
BOE는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물가상승률 2% 목표를 달성하고 경제성장과 고용 확대를 지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영국 기준금리는 2009년 3월 이후 6년 7개월째 0.5% 수준을 유지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BOE의 목표치 2%에 턱없이 못 미쳐 BOE의 금리 인상 결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보합에 그치면서 지난 6월 이후 다시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함께 발표된 영란은행 의사록에 따르면 9명의 위원 중 8명은 기준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매파로 알려진 이안 맥카퍼티 위원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을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