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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8월 수출 5.2% 급감…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기사입력 : 2015년10월08일 16:55

최종수정 : 2015년10월08일 16:55

신흥국 둔화 직격탄… 수입 3.1% 감소는 2012년 후 최대폭

[뉴스핌=배효진 기자] 독일 수출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르게 줄며 신흥국 성장률 둔화 직격탄을 입고 있음을 시사했다.

8일 독일 연방통계청은 8월 수출이 전월 대비 5.2% 감소한 977억유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1.2% 감소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2009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수입은 3.1% 줄어든 782억유로로 역시 2012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8월 무역흑자는 153억유로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100억유로 가량 축소됐다.

경제전문가들은 8월에 공휴일이 많아 수출입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8월부터 산업주문과 산업생산이 급감한 데 이어 수출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감소가 독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노르디아의 홀거 산테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등 취약한 신흥국 경기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독일 총수출 및 대중 수출 yoy <출처=캐피탈이코노믹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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