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지난 8월 국내건설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 늘었다.
다만 민간주택 수주 물량은 줄었다.주택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8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9조7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지난 7월에 비해서는 5.4% 줄었다.
<자료=대한건설협회> |
민간부문 수주액은 7조246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5% 늘었다.
건축공종은 6조5803억원으로 4.5% 감소했다. 이 중 주거부문은 4조3878억원으로 공급과잉 우려에 12.6% 감소했다. 주요공사는 김포풍무2차 푸르지오 아파트 신축공사, 염주주공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이다.
토목공종은 6665억원으로 105.6% 증가했다. 신림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금호 MDI 340,000MTPA Revamping Project 등 철도궤도, 토지조성, 기계설치 부문에서 증가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531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3.6% 증가했다.
건축공종은 1조5810억원으로 22.6% 늘었다. 성남 신흥2구역 주택재개발, 시흥은계 S1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등 주거용이 재개발 사업 호조로 86.7% 증가했다.
토목 공종은 9505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이천~충주 철도건설 제2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평택·당진항 내항 외곽시설 보강공사 등 토지조성·도로교량은 감소했지만 항만공항, 상하수도 등이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연초부터 지속되던 주택부동산 경기 호황이 8월에 접어들며 주택공급 과잉 우려와 계절적 요인 등으로 특히 민간주택 부문에서 수주 물량이 급감했다”며 “반면 공공부문에서는 LH 공공 재개발 사업 영향으로 건축 부문 실적이 다소 증가했으나 토목수주 실적은 여전히 회복이 더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