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어려운 결정에 직면했다며 향후 몇 달이 미국 경제 회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출처=신화/뉴시스> |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버냉키 전 의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최근 주요 이슈가 신흥시장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연준은 새로운 경제 하강에 대응할 훌륭한 수단을 갖고 있지 않으며 위기가 온다면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냉키 전 의장은 "큰 버블 위험이 보이진 않는다"면서 "국내 확장 정도는 꽤 좋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최근 버냉키 전 의장은 연준의 성급한 금리 인상이 경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5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 인상을 외치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며 "금리를 너무 빨리 올려 경제를 죽인다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