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포탈·이통사부터 스타트업까지 성황..O2O에 대한 뜨거운 관심 드러내
[뉴스핌=김선엽 기자] IT개발자들의 지식 교류의 장 '테크 플래닛(Tech Planet)'이 1000여명의 개발자 및 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7일 성황리에 열렸다.
SK플래닛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유명 포탈업체부터 스타트업 업체까지 다양한 기업의 개발자들이 참석해 미래 IT 발전방향을 조망했다.
특히 올해는 쿠팡, 배달의 민족 등으로 대표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부터 최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간편결제와 빅데이터까지 다양한 사업모델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심도있게 진행됐다.
SK플래닛의 전윤호 CTO가 7일 열린 '테크 플래닛 2015'에서 '온오프라인을 이어주는 기술진화'를 주제로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플래닛 제공> |
7일 서울 잠실의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IT개발자들과 기획자, 대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 IT트렌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올해로 4년째인 이번 행사에는 '테크놀로지와 O2O커머스의 만남'을 주제로 급부상 중인 O2O커머스 분야를 다양한 각도로 조명했다. 페이팔, 이베이, 월마트 랩스를 비롯해 구글, 페이스북, 삼성전자 등 총 10개 글로벌 기업에서 25명의 연사가 참여해 기조 연설과 세션 발표 등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1000여명의 참석자가 몰려 700석 규모의 홀이 일찌감치 채워졌다. 많은 참석자들이 강연장 뒷편에 서서 강의를 들어야 했지만 중간에 자리를 뜨는 참석자를 찾기 힘들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전윤호 SK플래닛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접점이 확대되고 경계가 무너지면서 2019년까지 O2O시장이 3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의 글로벌 IT 테크 컨펀런스, '테크 플래닛 2015'에서 페이팔의 Head of Mobile, 아몰 파텔(Amol Patel)이 'Global Commerce In an Increasingly Digital Economy'를 주제로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플래닛 제공> |
그는 "다양한 신용카드와 멤버십을 한장의 카드로 제공해 기존의 오프라인 결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올인원 카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딥러닝 기반 이미지 처리 기술개발을 통해 11번가 유사이미지 검색 등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의 뒤를 이어 기조연설자로 나선 아몰 파텔(Amol patel) 페이팔 상무는 글로벌 간편결제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P2P 대출시장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텔 상무는 "작년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모바일 사업자의 보조를 받지 않고 아이폰을 구매할 때 페이팔을 통해 할부로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페이팔이 최근 인수한 소셜페이먼트 앱 VENMO의 인기가 북미 지역 젊은 층에서 대단하다"며 이를 통해 "P2P 결제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기조연설자로 나선 박지웅 패스트 트랙 아시아 CEO는 "차 한대 없는 우버의 시장가치가 50조인 반면 세계 최대 렌터카 업체 Hertz의 시총은 8조원"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에 서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직접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