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올해 삼성행복대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삼성은 ‘2015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장, 안숙선 명창(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박향숙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공동대표, 원종건씨(경희대 4학년), 윤정현씨(부산남고 3학년), 강민주씨(광주중앙고 1학년), 전유정씨(강원생활과학고 1학년), 황윤하씨(천안여중 2학년 등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수상자는 국내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토와 현장 실사 등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삼성은 다음달 5일 오후 3시, 삼성생명 컨퍼런스 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각 수상자들에게 5000만원의 상금(청소년 각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11월에는 수상자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권익과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 학술·예술 등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효행 실천과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제정한 상이다.
김정숙 회장은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를 설립해 여성의 사회적 의식 고취와 차세대 여성 정치 후보 양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세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여성의 정치, 경제, 사회적 지위 향상과 권익 신장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안숙선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이자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판소리 명창이다. 그는 수백 편의 창극을 공연했고 국악의 대중화와 현대화에 기여했다. 1981년부터 해외 공연에 적극 나서 국악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박향숙 공동대표는 본인이 시각장애인이면서도 17년 동안 심장병과 뇌졸중에 걸린 시부모를 극진히 간병했다. 베트남 참전으로 시력과 양팔을 잃은 남편의 재활 치료를 도와 남편이 사회복지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1남 1녀의 자녀 또한 점자 교재로 공부해 가르쳤다.
원종건씨는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시각과 청각장애를 가지신 어머니의 눈과 귀 역할을 했고 중학교 입학 무렵 어머니가 방송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각막이식 수술을 받은 뒤로는 자신과 어머니가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윤정현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10년이 넘게 몸이 불편한 부모님의 병수발을 도맡아 해 왔다.교내 자원봉사동아리 부장을 맡아 한 달에 한 번씩 경로당 청소와 정리는 물론 어르신들께 안마를 해 드리며 효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강민주씨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투병 중인 아버지의 간호를 도맡아 하고 있으며 할머니를 도와 집안일과 초등학생인 남동생도 정성껏 돌보고 있다.
전유정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홀로 음식점을 운영하는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 살림을 해 왔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어머니께 도움이 되고자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혼자 생활하는 외할머니 집안일까지 도우며 정성껏 모시고 있다.
황윤하씨는 홀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할머니의 일을 도우면서 어린 나이임에도 가사를 도맡아 한다. 장애가 있는 언니의 일상 생활과 학업을 도와주며 밤마다 통증에 시달리시는 할머니를 안마해 드리는 것도 일과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