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TPP타결] 정부 '느긋'…"협정문 분석이 우선"

기사입력 : 2015년10월06일 14:45

최종수정 : 2015년10월06일 15:06

12개국 중 10개국과 FTA 체결…2차 가입 늦지 않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아·태지역 12개국이 참여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우리나라도 참여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서두르지 않고, 협정 내용을 보고 국익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

이미 우리나라는 TPP 12개국 중 일본 멕시코를 제외한 10개국과 관세인하 효과가 더 큰 자유무역협정(FTA)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 TPP, FTA보다 낮은 수준…경제적 실익 적어

이미 FTA 선진국으로서 조급하게 서두를 필요없이 실익을 꼼꼼히 따져보고 TPP 가입을 추진한다는 게 정부의 자세다.

일본과의 수출 경쟁에서 뒤쳐질까 우려되는 자동차 및 차부품 산업도 우려할 게 없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TPP보다 한미FTA로 인한 관세인하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일본과의 수출 경쟁에서 불리할 게 없다는 것.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국정감사에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유리하다"면서 "자동차 부품도 한미FTA로 인해 관세가 즉시 철폐됐지만, 일본은 이제 TPP에 가입해도 관세 2.5% 중에 80% 정도만 철폐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윤 장관은 "면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답했다.

◆ 정치·외교적 이익 감안해 2차 가입 '저울질'

그럼에도 미국과 일본이 주도해 온 TPP에 우리 정부도 가입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경제적 실익이 크지 않더라도 정치·외교적 이익을 위해 메가 FTA 가입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공청회 등 통상 절차를 거쳐 TPP 참여 여부와 시점을 결정토록 할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우리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주의 깊게 관련 내용을 살피고 관계 당사국과 접촉하고 있지만 협상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언제 어떠한 조건으로 하겠다는 것은 협상 사항이어서 말씀드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참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향후 TPP 협정문이 공개되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분석해 정부 입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TPP 협정문은 서명 후 60일 이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공청회와 국회보고 등 통상절차법에 따른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연내 입장을 확정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