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바이오기업 파미셀이 중국 자본과 손잡고 약 5만 평 부지에 정밀화학 공장을 세운다. 이로써 파미셀은 급증하는 수주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생산능력(CAPA)을 갖추게 되었으며 중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6일 파미셀은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판진(盘锦)에 위치한 판진합신화공과기유한공사(盤錦合信化工科技有限公司, 이하 판진합신)와 정밀화학 분야의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판진합신의 요청에 의해 합의된 것으로 중국 판진국가기술개발구 내에 정밀화학공장 건설 및 공동운영을 골자로 한다. 파미셀의 기술개발 및 마케팅 능력과 중국의 자본이 결합하는 협력구조로 준공 시 제품을 공동생산하고 판매는 파미셀이 담당하는 형태다.
MOU에 따라 파미셀은 다음 달부터 ▲공장건설에 대한 컨설팅 ▲공장운용, 제품생산, 기술이전 및 판매에 관한 지원을 하기로 했으며 판진합신은 공장설립에 필요한 자금, 설비, 인력을 준비하게 된다.
이미 판진합신 측은 판진국가기술개발구 내에 약 5만 평의 공장부지를 확보한 상태이며 기술이전을 통한 제품의 생산 및 판매와 관련된 계약은 기술이전 시에 각 제품별로 별도로 체결하게 된다.
현재 파미셀 바이오케미컬사업부의 울산공장은 수주량 증가로 인하여 풀가동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mPEG 및 Nucleoside(뉴클레오시드)와 같은 의약품 원료물질을 공급받는 고객사들의 제품이 상업화가 임박함에 따라 발생할 대규모 수주에 대비해야 할 뿐 아니라 시장초기 단계인 농약중간체 및 프린트 토너원료들의 시장안착을 위한 생산시설 확보에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작사업으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를 마련하는 큰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으며 “공장 준공 즉시 고분자 첨가물을 비롯하여 촉매제와 원료의약품 등을 순차적으로 생산하여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며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2,000~3,0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