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경기도에서 도시계획시설에 반영돼 있지만 10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도로가 계획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경기 양주·동두천)에 따르면 도내 도시계획시설에 포함돼 있는 미집행도로 1만6719개소 중 10년 넘게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곳은 8200곳으로 전체의 49%다.
이를 완공하기 위해서는 사업비 11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주시는 234개소 중 215개소(92%)가 10년 넘도록 착공이 지연되고 있었다. 동두천시도 착공이 지연된 157개소 중 90%인 141개소가 미착공이다. 평택시 1215개소 중 1079개소(89%), 이천시 369개소 중 326개소(88%), 양평군 370개소 중 304개소(82%) 순이다.
화성시는 2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10년 넘도록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는 1조원이다.
정성호 의원은 “도시계획시설에 반영된 도로가 10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것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도민 재산권 제약하는 등의 문제를 발생시킨다”며 “적기착공을 위한 예산확보와 함께 장기미집행 도로 해제 촉진 가이드 라인 시행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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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