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인턴 월급 수준 지급… '친박' 낙하산 인사도 눈총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비상임이사에게 지급하는 회의수당이 대졸인턴의 월급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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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 |
이를 월급으로 산정하면 월 179만원이다. 월 1회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하는 것만으로 179만원을 받는 셈이다.
조폐공사의 비상임이사 보수 등 지급기준에 따르면 연간 3000만원의 범위 내에서 비상임이사에게 보수를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홍종학 의원은 "상근직으로 일하는 대졸인턴의 월급이 180만원, 고졸인턴의 월급이 132만원인 것에 비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조폐공사의 낙하산 인사도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에 비상임이사가 된 4명의 이사 중 3명은 박근혜 대통령이나 여당과 관련이 깊은 인물이다.
배상윤 이사는 한나라당 서울시의원 출신이며, 이홍재 이사는 이종혁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이다. 오철호 이사는 박근혜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정부3.0 추진위원회의 간사를 맡은 인물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