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무디스 "일본 재정 위험↑", 아베 자문역 "BOJ 완화 필요"

기사입력 : 2015년09월30일 16:55

최종수정 : 2015년09월30일 16:55

정부 부채, 민간 부채 추월 예고.. 중앙은행 부담 강화

[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일본 정부의 재정조달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지 약 2주 만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출처=블룸버그통신>
29일 무디스는 일본의 가계 저축이 일본 정부의 자금조달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몇 년간 가계 저축 증가율이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저축이 지금처럼 둔화되는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디스는 일본 가계가 보유한 주식 등 금융자산이 정부 부채를 커버하고 남을 정도로 증가하겠지만, 정부 부채가 민간 저축을 추월하게 될 시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BOJ)이 일본 국채를 대규모 매입하면서 수익률을 낮게 유지하고 있으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면 그만큼 국채수익률도 따라 오르게 돼 정부의 자금조달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앞으로 악화될 우려가 있으며, 향후 2~3년 동안은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아베노믹스)으로도 현재의 재정 부담을 되돌리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아베노믹스의 설계자'로 알려진 혼다 에츠로 내각관방참여는 중앙은행의 추가 경기부양 노력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에츠로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을 뒷받침할 증거들을 발견하고 있다"며 국내총생산(GDP) 감소에 따른 아웃풋 갭(잠재 경제성장률과 실질 성장률의 차이) 확대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약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지목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달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비 -0.1%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물가 상승률이 2년4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주저앉으면서 아베 총리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3개월여 만에 회동해 경제상황을 논의했다.

일본의 올해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 수정치도 -0.3%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 등 세계 경기가 침체를 이어가면서 수출이 부진했고 소비 심리도 얼어붙은 것이 일본 성장률 둔화의 원인으로 꼽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