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LG전자, 해외 전장부품업체 인수 추진.."연내 마무리"

기사입력 : 2015년09월30일 13:55

최종수정 : 2015년09월30일 13:57

수천억 美·日 Tier1 부품업체 인수 타진..VC사업부 안정궤도 포석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5일 오후 3시 46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LG전자가 전장부품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 자동차 전장부품업체 인수합병(M&A)를 추진 중이다. 딜(deal)의 성격에 비춰 볼 때 수천억원대의 대형 인수전이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올해 내로 M&A를 마무리 해 2013년 시작한 VC(Vehicle Components;자동차 부품)사업을 최대한 빨리 본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25일 전자업계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해외 전장 부품업체와 지분 인수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LG전자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여름부터 LG전자가 몇몇 후보기업에 대해 검토를 진행해 최근 인수대상을 확정했다"며 "올해 내로 M&A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장부품이란 자동차에 들어가는 각종 전자장치와 부품으로 센서, CPU, 스위치, 커넥터 등이 이에 속한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화두인 스마트카나 전기차와 같이 첨단기술이 접목된 차량이 각광을 받으면서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인수 대상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단 국내사는 아니며 미국 또는 일본에 본사를 둔 1차(Tier1) 부품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관계자는 "(LG전자가 직접) 현대차와 거래를 트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국내사는 인수할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업계 명성이 필요해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형 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우종 LG전자 VC 사업본부장
LG전자가 수천억원 규모의  M&A를 추진하는 이유는 자동차 부품업의 경우 고객의 생명과 직결된 사업이어서 안전에 대한 개런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트렉 레코드가 없는 신규 사업자는 시장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지난해부터 인수 가능한 업체를 물색해 왔고 올 4월 컨설팅 업체의 도움을 얻어 대상 기업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VC사업부는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산하 자동차 사업부와 LG CNS 산하의 V-ENS가 합병되면서 2013년 7월 신설됐다.

V-ENS는 자동차 부품 설계 엔지니어링 회사로 이 회사 대표이사이던 이우종 씨가 현재 LG전자 VC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그는 과거 대우차에서 자동차 개발 총괄이사를 담당했으며 매그너스가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전장부품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LG전자는 이 사업부장을 필두로 해 VC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이 4508억원인데 대부분 V-ENS 사업부의 기존 매출로 신사업과는 거리가 멀다. 또 전기차용 부품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제 VC사업부는 아직 인력세팅 조차 끝내지 못 했을 정도로 사업 초기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전사적으로 실적이 곤두박질쳐 대형 M&A를 추진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최고 경영진의 판단이 결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인수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VC사업부를 만나 보면 무조건 M&A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을 보이고 있었다"며 "어려운 경영 환경이지만 해외 업체 인수를 통해 전장부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계획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VC사업부는 이번 인수 건과 관련해 “들은 바 없다”며 부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