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지속…수도권·강남 재건축 물량 대거 공급
[뉴스핌=김승현 기자]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에서 실수요자는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으로, 투자자는 강남 재건축 시장으로 몰릴 전망이다.
또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예년에 비해 거래량이 늘고 매맷값도 인기 지역 중심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추석 이후 오는 10~11월에 전국 158곳, 11만9450가구가 분양된다.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은 실수요자들이, 강남 재건축 시장은 투자자들이 이끌 전망이다.
서울에서 24곳, 7798가구가 분양된다.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반포래미안 아이파크’, ‘송파 헬리오시티’, ‘상아3차 아이파크’ ‘래미안 에스티지S’ 등 대부분이 알짜배기 강남권 재건축 물량이다.
경기도에서 65곳, 5만7345가구가 공급된다. ‘다산진건아이파크’,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 린 레이크파크’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많다.
<사진제공=뉴시스> |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에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거래량 늘고 매맷값도 인기 지역 중심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난 심화가 계속되며 실수요자는 남양주, 하남, 김포 등 수도권 분양 시장으로, 부동산 ‘큰손’들은 그간 공급이 없었던 강남 재건축 물량으로 눈길을 돌리며 거래량과 매맷값을 끌어올리기 때문. 건설사들도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분위기에 신규 물량을 대거 내놓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이사철 성수기에 접어들며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매매는 실수요의 매매전환 위주로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추석 이후에도 지역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분양시장 훈풍이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강남은 재건축 물량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이, 수도권 외곽은 전세에서 매매로 수요를 전환한 실수요들이 몰려 각 시장 모두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