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락시영과 서초우성2차 등 노른자위 재건축 대거 분양..투자자 눈길
[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내달 대거 분양돼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이고 있다.
강남지역은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항상 부족하다. 새로 개발할 수 있는 땅이 거의 없어서다. 가격 변동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상징정도 있다. 최근엔 분양시장 호황도 이어져 청약 사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강남권에서 4개 단지 총 1만1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2000가구 정도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가락시영)는 총 9510가구 규모로 초대형 단지다. 일반분양은 1550가구. 전용면적은 39~130㎡다.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시공한다.
잠실 생활권으로 자동차로 10분 정도면 잠실대교, 올림픽대교, 강변북로를 접근할 수 있다. 개발 호재도 많다. 2롯데월드타워와 잠실관광특구, 지하철 9호선의 3단계 연장선,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수서KTX, 문정법조단지 등이 개발되고 있다.
삼성물산이 짓는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에스티지S’(우성2차)는 593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147가구다. 최고 32층, 5개동, 전용면적 59~134㎡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다양한 광역 버스노선이 단지 앞을 지난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가 근처에 있고 경부고속도로 반포IC와 서초IC도 가깝다.
서이초, 서운중학교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서울 교대부속초, 서일중, 서초고, 은광여고, 양재고 등은 근처에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와 카톨릭성모병원, 양재 코스트코, 하나로마트 등도 쉽게 이용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삼성동 ‘상아3차아이파크(상아3차)’는 최고 31층, 4개동, 416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93가구. 전용면적은 49~142㎡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9호선 삼성중앙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학교는 삼릉초, 언주중, 경기고 등이 있다.
대우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49~133㎡, 751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전용 59~133㎡, 201가구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바로 앞에 있다. 반포IC와 잠원 IC를 자동차로 5분 안에 접근할 수 있다. 서원초, 원촌중, 반포고 등도 가깝다.
서초역 인근 중앙공인 김민석 사장은 “주택경기가 살아나자 강남 재건축 단지의 매물을 찾는 투자자가 크게 늘었다”며 “당분간 매맷값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저금리에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내달 재건축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