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그룹 산하 클라렌 로드 애셋 매니지먼트는 25일 투자자들에 보내는 서한에서 존 애커슨 CEO가 연말 사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애커슨과 함께 공동 CEO를 맡았던 숀 페이가 단독 CEO가 될 예정이다.
클라렌 로드는 지난 2005년 설립됐으며 2008년과 2009년 높은 수익률을 거두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0년 칼라일그룹이 지분 50%를 매입하면서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클라렌 로드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클라렌 로드의 대표 헤지펀드는 주택담보대출 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투자해 10% 손실을 냈으며 올해 6월과 7월 각각 4.9%, 2.6% 손실을 기록했다.
계속된 손실로 인한 3분기 환매요청은 20억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클라렌 로드 자산 절반과 맞먹는 규모다.
최근 펀드는 8월 수익률을 회복하고 9월 수익률을 1%로 올렸지만 여전히 올해 들어서는 5.5%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