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수정치보다 높은 3.9%로 상향 조정됐다.
미 달러화<출처=블룸버그> |
이번 성장률 상향 조정은 주로 헬스케어와 교통 등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지출 증가가 주도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의 2분기 증가율은 지난 8월 발표된 3.1%보다 높은 3.6%를 기록했다. 낮은 유가와 상대적으로 높은 주택 가격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거주자 고정자산 투자도 수정치 3.1%보다 높은 4.1%로 조정돼 전체 GDP 상향 조정에 힘을 보탰다.
기업들의 순이익도 기존 발표보다 견조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렸다. 2분기 세후 기업순익은 8월 수정치 1.3%보다 높은 2.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GDP의 상향 조정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동결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더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연방기금금리를 연내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첫 인상 이후로는) 노동시장이 추가 개선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올라오는 상황에 맞춰 단기 금리를 점진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