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면세점 대전…신동빈·최태원·정용진·박용만 누가 웃을까

기사입력 : 2015년09월25일 17:32

최종수정 : 2015년09월25일 17:32

공성 vs 수성 진검승부…"공방전 치열할 것"

[뉴스핌=함지현 기자] 시내 면세점 특허를 쟁취하기 위한 재계의 치열한 공방전이 다시 한번 벌어진다.

면세점 전쟁에 출사표를 던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간 자존심을 건 대결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 상반기에는 신규특허 취득이었지만 이번에 재개되는 특허권 전쟁은 기존 면세점 업체의 특허권 만료에 따라 벌어지는 대결인 만큼 재계 오너들 간 사활을 건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면세점 대전에서 가장 '패배를 생각하고 싶지 않은' 오너는 바로 신동빈 회장이다. 롯데면세점의 수성여부에 따라 향후 이어질 롯데호텔의 상장을 비롯한 그룹 개혁작업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최근 형제 간 경영권 분쟁 이후 신 회장이 스스로 발표한 롯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핵심은 호텔롯데의 상장이다. 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야 일본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고, 여기서 마련한 자금은 순환출자 해소에도 활용할 수 있다.

문제는 롯데호텔 매출의 83%를 차지하는 롯데면세점이 재허가를 받지 못하면 상장 역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여태까지 순환출자 해소에 나서지 않다가 올해 연말까지 80%를 해소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면세점 재특허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 정도로 면세점 수성에 대한 신 회장의 마음이 간절하다는 반증으로 읽힌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번 신규 특허권 쟁취는 실패했지만 SK네트웍스의 워커힐호텔점 사수만큼은 꼭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SK네트웍스 측에서는 최 회장이 면세점 사업까지 챙기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복절 특사 이후 광폭행보를 벌이고 있는 최 회장의 존재가 큰 힘이 되지 않겠냐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SK측은 중국인 관광객에 가장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지난해 워커힐에는 1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다. 특히 호텔과 카지노가 연계돼 있다는 차별성과 23년간 운영해 온 노하우도 강점으로 꼽힌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설욕을 노리고 있다. 이미 상반기 신규 특허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바 있는 만큼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 신규특허 신청 과정에서 무엇이 부족했는지도 하나씩 점검하고 보완했다.

정 부회장은 백화점이나 아울렛 등 다양한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만큼 유통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면세점까지 거머쥘 경우 명실상부한 유통업계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다만 재도전에서도 실패할 경우 리더십에 일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신세계그룹은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워커힐과 롯데 소공점·월드점 3곳 모두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시내면세점 후보지역으로는 신세계 서울 본점 신관을 활용키로 했다. 신세계 서울시내면세점은 본점 신관 5개층(연면적 1만818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용만 두산 회장의 도전은 최근 주춤한 중공업과 의류매장의 실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회장은 지난 1996년 두산그룹을 수출 중심의 중공업 회사로 전환해 키워왔지만 최근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 또 두산타워에 입주한 의류 매장들도 마찬가지다.

박 회장은 새로운 활로로 면세점을 낙점했다. 두산은 동대문 두산타워에 총면적 1만7000㎡ 규모의 '두타면세점'을 꾸릴 계획인데, 동대문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교통 등 주변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지난 신규특허 당시에도 유력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두산측은 2년 이후 매출목표를 1조원으로 잡았다. 또한 관광·쇼핑 인프라 확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발전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활로로 떠오른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이번 입찰에서 기존 업체들과 도전하는 업체들 간 공방전이 치열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시내면세점 입찰은 롯데면세점의 명동 본점, 잠실 롯데월드점과 SK네트웍스의 워커힐호텔점, 신세계그룹의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점의 특허권 만료 기간이 됨에 따라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