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미국 "시진핑 속내 모르겠다"… 노선 파악에 '진땀'

기사입력 : 2015년09월25일 11:00

최종수정 : 2015년09월25일 11:00

중국 정책 불확실성·개혁 속도 회의론 고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정계 안팎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속내를 도무지 알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12년 말 시진핑 주석 취임 당시만 하더라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비롯한 미국 관계자들은 시 주석을 환영하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그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으며 중국의 정책 의도 등에 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료주의에 대한 시 주석의 강력한 척결 의지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이지만 경제 개혁의 경우 기대 이하의 진전을 보이며 오히려 해외 기업들에 대해 점차 경계태세를 갖추는 듯한 이미지마저 풍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백악관 출신으로 브루킹스연구소에 소속된 켄 리에버설은 "우리가 시진핑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가 더 역동적이고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전임자보다 더 효과적으로 개혁을 밀어 부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시 주석이 어떤 인물인지 이해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시 주석 취임 전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의 방중과 뒤이은 시 주석의 방미, 2013년 캘리포니아주 써니랜드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 그리고 작년 베이징에서의 중-미 정상회담 등의 행보에서 시 주석이 남긴 이미지는 국수적이면서도 경제 개혁에 더 전념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당시에도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LA레이커스 경기에서 데이비드 베컴, 매직 존슨 등과 포즈를 취하고 써니랜드에서 소매를 걷어붙이고 사전 준비자료 없이 자유롭게 오바마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시 주석의 모습은 다가가기 쉽고 쾌활한 수장의 이미지를 더 부각시켰던 것이 사실이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23일 시애틀에서 중국과 미국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좌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하지만 취임 후 첫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 시 주석의 모습은 예전과는 달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 미국의 기업 대표 15명과 중국 기업 대표 15명이 참석한 미중 기업인 좌담회에서는 격의 없는 협력 논의가 오가기보다는 시 주석의 일방적인 연설만이 부각됐다.

신문은 비정부기구들에 대한 단속과 동시에 서방 가치의 위험성을 숨기지 않는 시 주석의 행보에 오바마 행정부가 당황하고 있으며, 시 주석의 경제 개혁 속도에 대해서도 해외 기업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외교정책 노선 파악에도 애를 먹고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의 외교정책을 진두지휘 하는 위치에 있는 양제츠 국무위원이나 시진핑의 두뇌로 알려진 왕후닝 중국 공산당 정치국위원, 중국 중앙국가안전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등의 영향력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미중 관계에 정통한 석학들마저도 중국의 외교정책이 어떤 식으로 마련되는지 알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제전략연구소(CSIS) 중국 전문가 보니 글레이저는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 고위 관계자들에게 중국에 대한 우려나 예상을 전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고, 북경대 교수 자 다오정은 "시진핑의 의중을 읽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 석학들 중 상당수가 (그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사진
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