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권주 비중 향후 논의 거쳐 진행..한 주주 지분 15%내 결정"
[뉴스핌=이에라 기자]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유상증자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실권주가 50% 이상 발생했지만 미래에셋, 삼성,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전액을 공동 인수키로 최종 확정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펀드온라인코리아 주주협의체는 회의를 열고 유증 실권주 전량을 미래에셋 삼성 에셋플러스운용 3곳이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각 사의 실권주 인수 비중은 향후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22일 펀드온라인코리아는 구주주를 대상으로 436만5600주를 발행하는 유증 청약을 진행했다. 발행 예정금액은 총 218억2800만원 규모였는데,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자금만 들어오며 57%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외국계 운용사들이 유증에 참여하지 않았던 탓이 컸다.
유증에 참여한 곳은 최대주주인 한국증권금융을 비롯해 한국예탁결제원,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한국펀드평가, 한국밸류자산운용 등이었다.
한편, 업계에서는 실권주를 인수한 운용사가 최대주주가 될 경우 오픈 플랫폼이라는 펀드온라인코리아의 특징이 퇴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주주협의회에서 특정 운용사가 최대주주가 되지 않도록 하고, 한 주주의 지분이 최대 15%를 넘기지 않도록 논의하는 중"이라며 "최대주주에 대한 일부 우려가 없도록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