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펀드슈퍼마켓을 운영 중인 펀드온라인코리아가 2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펀드슈퍼마켓의 온라인 펀드판매가 초기 단계인 만큼 시장 정착을 위해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0일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금융투자협회에서 46개 출자사와 주주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펀드평가사 뿐 아니라 40개 자산운용사 관계자가 모일 예정이다.
지난 2013년 9월 출범한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자본금 218억2800만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129억3600만원으로 줄었다.
초기 자본금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워진 데다가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 등에 따른 비용 충당을 위해 증자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증자규모는 설립 당시 자본금인 218억원 이상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출자사인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업계에서는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유상증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독립형투자자문업자(IFA)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WA) 도입에 대비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유상증자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유상증자에 대해 주주들과 처음으로 구체적인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고 아직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