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반백년 이어온 연탄불 유과집 <사진=MBC> |
[뉴스핌=대중문화부] '리얼스토리 눈'에서 53년간 이어온 연탄불 유과집의 맛 비결과 새 주인장을 둘러싼 갈등을 다룬다.
24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전라북도 순창군의 시골 마을. 53년째 시장 골목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과 가게를 찾아간다. 1대 주인장 김명수(89), 안영임(86) 부부의 뒤를 이어, 현재는 막내아들 내외인 김광영(52), 고경순(47) 부부가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겉보기에는 여느 유과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 집만의 특별한 비법이 있다. 추석을 앞두고, 전통 유과를 사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소문난 유과 집, 53년 맛의 비결을 알아본다.
전통방식을 고집해 유과를 만든다는 김광영 씨 가족. 기름에 튀겨서 만드는 보통 유과와는 다르게 연탄불에 구워내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찹쌀을 불려 반죽을 만들고, 건조한 뒤 연탄 화덕에서 구워내기까지 꼬박 이틀이 걸린다.
구운 유과에 엿을 발라 곡물을 묻히고 포장하려면 사람 손을 거치지 않는 과정이 없다. 하루 생산량은 최대 500개. 다른 집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제대로 된 유과 맛을 이어가기 위해 고된 작업을 3대째 이어오고 있다.
24년 전 지금의 남편에게 시집와 유과 만드는 일을 배운 며느리 고경순(47) 씨. 3남매를 낳아 기르며, 시어머니로부터 곳간 열쇠를 물려받았지만, 대가족 안살림을 맡아 하는 일이 처음에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최근에는 이따금 가게 일을 도와주던 막내아들 은성이(18)가 대학 진학 대신 가업을 이어받겠다고 선언하면서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일찌감치 가업을 이어가겠다는 아들과 고된 일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엄마. 두 사람의 신경전에 가족들의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과연, 아들 은성이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업을 이어갈 수 있을까?
반백 년 연탄불 유과를 만들어 온 3대의 이야기를 24일, 밤 9시 30분 'MBC 리얼 스토리 눈'에서 만나본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