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모멘텀을 확보한 내수주와 배당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글로벌 증시를 실적 장세로 전환시키는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이익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업종, 종목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진정세를 보였던 3분기 이익추정치 하향조정 양상이 중국 및 신흥국 경기우려로 최근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내수주의 실적 모멘텀이 수출주대비 우세한 점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내수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기적으로 배당 관심이 제고될 수 있어 통신, 유틸리티 등 전통적 배당성향 높은 업종군을 우선 관심대상으로 꼽아라"며 "부진한 이익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들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증가될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 저금리 고착화와 배당소득 증대세제 본격 시행 등으로 배당투자 매력이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2분기 실적시즌 기업별로 자사주 매입 혹은 중간배당을 발표하며 주가 부양은 물론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나섰다"며 "견조한 이익 가시성으로 추가적인 배당확대 여력을 보유했고, 지배력 강화 필요성에 따라 배당확대가 점쳐지는 지주사에 대한 관심도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역발상 측면에서 중국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상반된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PMI가 6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를 압박했다"면서도 "비제조업PMI는 기준선(50)을 상회하며 상대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둔화 우려가 재차 부상하고 있어 중국 당국의 추가 양적완화정책의 시행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중국 성장동력의 주축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전환되는 단계라 정부정책에 따른 내수소비 확대가 재차 모멘텀을 확보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9월 말과 10월 초 중국 최대소비 시즌인 중추절과 국경절이 맞물리며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며 "증시 측면에서는 생활용품, 소비자 서비스 등 중국향 모멘텀을 보유한 내수주에 대한 매수시기를 저울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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