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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을 갖고 종적을 감췄던 전직 부사관이 검거됐다. <사진=뉴스핌DB> |
강원 철원경찰서는 23일 수류탄 1발을 소지한 채 행적을 감췄던 퇴역 군인 이모(50)씨를 강원도 철원군 서면에 위치한 인근 야산 정상 부근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또 이 씨가 가지고 있던 수류탄 1발도 안전하게 회수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찰의 검문검색과 긴급 배치상황도 해제됐다.
당시 이 씨는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수류탄 안전핀을 뽑았고 경찰은 수류탄을 현장에서 터뜨렸지만 불발탄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 씨는 전날인 22일 오후 1시 20분쯤 철원군 서면 와수리 전 처와 함께 살던 집에서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전 아내가 만나는 남성을 죽이겠다'며 수류탄 1발을 가지고 집을 나선 뒤 종적을 감춰 경찰과 군이 수색에 나섰다.
이 씨의 전 부인은 "지난 4월 이혼한 전 남편이 술에 취해 수류탄이 든 가방을 가지고 와 위협하다가 '누군가 죽이겠다'며 집을 나섰다"고 진술했다.
한편 철원지역 육군 모 사단 상사로 근무하던 이 씨는 지난 2009년 음주 교통사고가 난 뒤 전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이 씨를 경찰서로 압송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함께 이미 전역한 지 5년이 지난 이 씨가 어떻게 수류탄을 가지고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