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대중문화부]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아더 존 패터슨의 재판이 다시 시작된다.
법무부는 23일 오전 4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아더 존 패터슨을 국내로 송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태원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18년, 아더 존 패터슨이 미국으로 도주한 지 16년 만이다.
이날 법무부를 통해 미국에서 패터슨의 신병을 인계받은 검찰은 현장에서 구속영장을 집행한다. 아더 존 패터슨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곧바로 서울구치소로 옮겨진다. 첫 재판은 늦어도 다음 달 중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더 존 패터슨은 지난 1997년 4월3일 오후 10시께 이태원에 있는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와 함께 대학생 조모(당시 22세)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법원은 에드워드 리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지만 아더 존 패터슨에 대해서는 1998년 9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확정 판결했다. 아더 존 패터슨은 당시 에드워드 리가 범행에 쓴 흉기를 갖고 있다가 미 8군 영내 하수구에 버린 혐의만 받았다.
이후 에드워드 리는 증거 불충분으로 1999년 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아더 존 패터슨은 1년6개월 형을 받고 복역하다 1998년 8·15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그리고 아더 존 패터슨은 1999년 8월 당국이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미국으로 도주했다.
검찰은 ‘이태원 살인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불붙으면서 공소시효 논란이 일자 12년 만에 재수사에 나섰다. 그리고 지난 2011년 12월 아더 존 패터슨이 진범이라고 결론, 그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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