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등 최대 70% 할인, 전 카드 무이자 할부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보름동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행사가 열린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형 유통업체(백화점, 대형마트 등 2만6000개), 전통시장(200개), 온라인 쇼핑업체(16개), 제조업체(이케아)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합동 프로모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추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 등으로 할인품목과 할인율 확대한다. 또 업체별 특성을 반영한 행사기간을 운영하고, 소비자 참여를 위한 이벤트 강화 등을 열어 기존 세일행사와의 차별화를 도모한다.
정부는 기본 디자인·홍보영상 배포, 표시광고법 상의 할인행사 기간 제한 문제 해소, 의무 휴업일 조정 협조 등에서 프로모션을 지원한다. 참여업체에 대한 전 카드사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 구매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 따라 업체별로 진행중(승용차, 가전제품)이거나 계획(주얼리 등)하고 있는 세일 행사를 이번 행사와 연계·확대한다.
정부는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정부·지자체·공공기관 주도의 소비도 확대해 온누리상품권, 복지포인트 등을 통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정부·공공기관이 적극 참여키로 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연례행사로 정례화하는 것도 추진한다.
정부는 관계부처, 업계 의견수렴을 통해 행사시기, 행사기간, 코리아그랜드세일(매년 12월~2월)과의 연계 방안 등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골목슈퍼를 포함하는 중소유통업체와의 공동 추진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주 금요일(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할인행사를 말한다. 이 기간 동안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한다. 미국 정부는 이를 위해 1939년 소비 진작 및 경제부흥을 위해 추수감사절 날짜를 11월30일에서 11월 마지막 목요일로 바꾸는 등 시작 초기 적극적으로 후원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