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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먹구름'에 1800조원 프로젝트 투자 동결" - 보고서

기사입력 : 2015년09월22일 11:34

최종수정 : 2015년09월22일 11:34

올해 실시 사업 5~6건, 예년 평균 1/10 그쳐

[뉴스핌=배효진 기자] 국제유가가 지난해 중순 반토막난 이후 회복하지 못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 부문에서 천문학적인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 투자가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세계 주요 에너지 업체들이 저유가를 이유로 미루고 있는 신규 프로젝트의 규모가 1조5000억달러에 이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밑돌아 업계 채산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예년 연평균 50~60건이던 신규 에너지 프로젝트는 올해 대여섯건으로 줄었으며 내년 역시 10~11건에 그칠 전망이다. 신규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자본 지출도 20~3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감속에 따른 수요둔화와 산유국간 증산 경쟁이 심화되며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은 까닭이다.

우드맥킨지는 "미국 셰일업계가 최적의 생산기법으로 생산성 있는 유정에 투자를 집중했다"며 "유연한 투자와 저가 경쟁여력 등 주요 산유국이 취약한 부분에 강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유 선물시장의 큰 손인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가 내년에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란의 원유시장 재진입이 예상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셰일업계에는 저렴한 자금이 넘쳐 흐르고 있다"며 "감산 노력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국제유가의 20달러 급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와 달리 OPEC은 국제유가가 오는 2020년까지 배럴당 80달러를 회복할 것이란 시나리오를 세웠다. 

장기화된 저유가 기조에 미국과 캐나다의 원유 생산량이 27년래 최대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OPEC은 올해 유가를 55달러로 전망했으며 2020년까지 매년 유가가 5달러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드 맥킨지 역시 오는 2017년 국제유가가 급격한 상승흐름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생산비용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10월 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달러, 4.5% 상승한 46.6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수 감소로 원유 공급과잉 해소 기대가 작용한 결과다.
10월 물 서부텍사스산원유 추이 <출처=마켓워치>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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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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